가방 챙겨온 학부모, 들고 뛴 선생님…"평소대로만"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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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경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의 입실이 이뤄졌다.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이 '수험대박'을 응원했고, 선배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작지만 들려왔다.
경남교육청 90지구(통영) 4시험장인 충렬여고에서는 처음 온 학교 구조를 헷갈린 학부모와 수험생이 함께 교내로 들어갈 뻔해 교사가 다급하게 제지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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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정문 앞 차분한 격려·응원 이어져
(경남=뉴스1) 박종완 강미영 박민석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경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의 입실이 이뤄졌다.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이 '수험대박'을 응원했고, 선배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작지만 들려왔다. 수능을 응시하는 자녀를 안아주거나 기운을 북돋워 주며 시험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뒷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도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경남도교육청 88지구(창원) 제10시험장인 창원여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의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응원과 함께 잠시나마 미소를 지은 뒤 시험실로 향하는 수험생도 보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시험장 정문 앞에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고, 일부 학생들은 '화이팅'하며 화답했다.
경남교육청 88지구(창원) 18시험장인 마산고에는 제자를 응원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김영호 마산제일고 3학년 부장교사는 "수능을 치르는 제자들을 응원하고자 왔다"며 "그간 열심히 했으니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수험생 학부모 조은혜씨(46)는 "아이에게 평소대로만 하라고 응원했다"며 "시험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아이를 기다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90지구(통영) 4시험장인 충렬여고에서는 처음 온 학교 구조를 헷갈린 학부모와 수험생이 함께 교내로 들어갈 뻔해 교사가 다급하게 제지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또 입실 10분전인 오전 8시께 자녀가 두고간 가방을 다급히 챙겨온 학부모도 있었다. 가방을 전달받은 교사는 서둘러 교실까지 뛰어가기도 했다.
박 교육감은 "날씨가 춥지 않아 다행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잘 치러 원하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희망하는 대학을 가길 기도하고 건승을 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103개 시험장에서 2만 9345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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