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여원, 빚만 7억.."♥최경환, 주식+코인으로 날려" 분노 (‘살림남2’)[종합]
[OSEN=박하영 기자] ‘살림남2’ 최경환이 주식과 코인으로 돈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팽현숙을 만나 빚 탈출 솔루션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들 등원 후 아침부터 집안일 하기 바쁜 박여원과 달리 최경환은 소파에 앉아 휴대폰만 들여다 봤다. 참다 못한 박여원은 “자기야. 이거 보면 치워야 하는 생각이 안 드냐”고 물었고, 최경환은 “아이들 등원하고 와서 너무 힘들다”라고 받아쳤다. 박여원은 “집안일은 같이 하자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은 “도와주려고 하면 벌써 다 치웠고, 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 “청소 다 하고 하면 쉴 시간을 좀 줘라. 나이가 오십이 넘어가니까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여원은 “나이 이야기 하지마라. 신체나이는 내가 더 많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최경환은 “이번달 골프도 못 나가고, 초록 잔디가 날 부른다. 스트레스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풀어야 하는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여원은 “우리가 지금 그걸 풀면서 살 때가 아니다”라며 속 편하게 취미생활을 언급하는 최경환을 답답해했다. 하지만 최경환은 “당신도 취미생활 가져서 하면 되지 않나. 리엘이 안고 하는 취미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여원은 “내가 취미생활 할 돈이 어딨냐. 힘든거 생색내는데 그 돈 다 빚갚는데 하고 있잖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최경환은 주식으로 큰 돈을 잃었다고. 박여원은 “남편이 2022년 야구 해설위원을 하고 레슨장을 차리려고 대출을 받았는데 남편이 어디에 홀린 것 마냥 내가 주식 정보 하나 들었는데 투자해서 무조건 2배 수익을 낸다고 하더라. 우리가 원금 갚고 레슨장 차리면 된다고 보채서 (대출 받은 전액을) 주식에 투자했다. 근데 사자마자 날아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주식 투자 이유에 대해 묻자 최경환은 “저는 믿는 분이라서 좋은 정보라고 생각하고 1억을 투자해서 지금 천만 원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금 뭐 매달 120만 원 정도 이자가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김지혜는 “이자만 매월 120만 원인데 지금 골프 치러 다닐 상황이 아닌데 골프도 한 번 가면 몇 십만원 나간다”라고 말했다.
최경환은 “어쨌든 내가 투자를 잘못했지만 근데 이거 나혼자 잘 되려고 한 게 아니다. 나는 우리 가족 모두 잘 살려고 투자를 한 거다. 나는 잃은 돈 만회를 하고 싶은 거다”라고 핑계를 댔다. 그러자 박여원은 “만회하려다가 주식만 날렸어? 코인은?”이라고 말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대해 박여원은 “첫째, 둘째 아들의 양육 수당을 한 푼도 안 쓰고 천만 원 조금 넘게 모았는데 양육 수당 천만 원으로 산 코인이 어딘가로 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그 결과 최경환은 아이들이 남긴 물이며 치킨까지 아깝다며 구두쇠 면모를 보였다. 반면 박여원은 아이들을 위해 뭐든지 해주고 싶어한 상황. 최경환은 아이들을 향해 “8만 원을, 아빠가 8만 원을 벌려고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아냐”라고 생색하는 등 잔소리했고, 박여원은 “작은 거 아끼지 말고 당신이 크게 크게 날린 거나 아껴라”라고 말했다.
최경환은 “뭐 잘못하면 항상 주식, 코인 이야기. 미안한 마음이 들다가도 자꾸 그러면 화가 난다. 같은 잔소리를 여러 번 들으니까 지친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내가 맨날 큰 거로 사고 친다고 하는데 열심히 일해서 생활비 당신에게 다 주는데 모은 거 있냐”고 물었다. 박여원은 “우리가 모을 수 있는 형편이냐”라고 답하며 두 사람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한편, 두 사람은 전문가를 만나 재무 상담을 했다. 박여원은 “다달이 버는 수입은 왔다갔다 하는데 고정 지출이 너무 크다.남편이 월 700~800 벌면 제가 200~300을 메꾸고 제가 많이 버는 날엔 (남편이) 그 나머지를 메꾼다. 누군가는 아이들을 돌봐야 해서 같이 벌 수 없는 상황이다. 도움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집 담보대출은 200만 원, 주식으로 받은 대출은 이자만 120만 원이 나가는 상황. 거기에 레슨장 임대료, 아이들과 식구들 보험료, 식비, 생활비까지 지출한다고. 박여원은 부채 규모 7억 정도로 3년 안에 빚을 갚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소득은 높은데 마이너스다.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현재 소득과 상환 금액을 봤을 때 평생 가도 빚을 갚을 수가 없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빚을 남길 수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더 벌든가 주거 비용을 줄어야 한다. 주식 대출이 최악의 투자 방법인데 이미 하셨으니 최대한 주택 담보 대출을 하나로 모아라. 교육비를 절반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팽현숙을 만나 경제 솔루션을 받기도 했다. 이를 들은 팽현숙은 한숨을 쉬었고, 속편한 최경환에 “잠이 오냐”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적금이 따로 없는 두 사람에게 “푼돈을 모아서 몇 천을 갖고 있으면 사람이 든든하다”라고 전했다.
또 팽현숙은 가계부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고, 주문을 받아서 아이들 음식을 만들어 준다는 박여원에 “같은 음식을 먹어야 이게 가족이다. 아이들한테 잘 인식을 시켜줘라”라며 사소한 것부터 고쳐 나갈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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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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