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둥켜 안으며 "잘 될거야"…수능 결전의 날 응원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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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 학성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원하러 나온 학생들이 "수능 대박","꽃길만 걷자" 등 구호를 목청껏 부르며 힘찬 응원의 기운을 전했다.
비슷한 시각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 고등학교에는 수험생 응원을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치락 시의원, 김종섭 시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강혜순 울산중구의장 등이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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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 없었다…아침 온도 6도 비교적 따뜻
(울산=뉴스1) 김지혜 임수정 기자 = 16일 울산 학성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원하러 나온 학생들이 "수능 대박","꽃길만 걷자" 등 구호를 목청껏 부르며 힘찬 응원의 기운을 전했다.
'수능 날은 춥다'는 공식이 깨지듯 이날 울산 지역 아침 온도는 6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시험 치르기에 편한 가벼운 맨투맨 차림부터 추위에 대비해 여러 겹 껴입고 패딩까지 입은 학생들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한 손에는 도시락을 챙겨 들고 무거운 책가방을 어깨에 매고, 주변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화이팅"이라고 대답하거나 꾸벅 인사하며 수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수험생을 응원하기 나온 꼬마의 힘찬 응원과 핫팩 전달은 긴장한 수험생들을 모두 웃음 짓게 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도 수험생 응원에 힘을 보탰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생들과 응원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따뜻한 응원의 말도 끊임없이 전했다.
학성여고에 재학 중인 김모양(19)는 "평소처럼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혹시 내일 못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서 한숨도 못 잤다"며 "후련하게 시험장을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험생을 배웅하기 위해 학교 앞까지 함께 등교한 학부모는 학교 앞까지 들어가는 딸을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다 등을 돌렸다. 한 학부모는 딸의 어깨를 토닥이며 "잘 될거야"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 고등학교에는 수험생 응원을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치락 시의원, 김종섭 시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강혜순 울산중구의장 등이 응원에 나섰다.
김두겸 시장 등은 '꿈은 이뤄진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답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푯말을 들고 수험생들이 정문을 들어올 때마다 "시험 잘 치세요", "시장이 응원합니다"라고 외쳤다.
수험생 아들을 배웅한 학부모 김모씨(46)는 "사실 아들보다 더 긴장됐지만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다"며 "아들이 그간 노력한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기에 안쓰럽기도 했는데 하던 대로 후회없이 수능을 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장 입실 10분 전인 8시께 울산고로 진입하는 큰길에는 조용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은 "지금부터 수험생을 태운 차량은 정문까지 진입하도록 한다"며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대비 태세를 갖췄다.
다행히 학성여고와 울산고에는 입실 마감시간이 8시 10분까지 지각하거나 입실하지 못한 수험생은 없었다.
한편 울산에서는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시험장 27곳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만119명이 응시한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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