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첫째, 父 옆에 ♥아내 있으면 좋겠다고..고맙고 미안” 눈물 (‘라스’)[종합]

박하영 2023. 11.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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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임형준이 아내와 첫째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달인 스타그램’ 특집으로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출연했다.

이날 임형준은 “이제 7개월 됐다. 늦둥이 딸이라 그런지 너무 예쁘다”라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하고 똑같지 않지만 상황이 비슷해서 구라 형한테 많이 물어봤다. 구라 형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많이 물었는데 극명하게 의견이 갈린다. 재혼한다고 하면 ‘무슨 소리야. 농담하지마’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반면 김구라는 달랐다고. 임형준은 “구라 형은 ‘잘했어 잘했어’ 하면서 계속 나를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고 하더라. 좋은 말 해주는 사람을 찾게 되더라. 그래서 그런 용기를 좀 얻어서 하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때 뮤지는 “왜 저랑 재훈이 형은 결혼식 때 안 불렀냐”고 물었다. 임형준은 “재훈이 형은 초혼 때 왔었다. 조그맣게 진행을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임형준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지혜는 “그런데 하객 라인업이 기가 막혔다. 마동석 씨, 손석구 씨 등이 참석을 했고, 결혼식장이 술렁술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형준은 “첫번째 결혼 때 모셨던 분들 모여서 수군댈 수도 있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줄 것 같은 분들만 초대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임형준은 13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동안이고, 아내는 좀 노안이다. 처음 만났을 때 가평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을 했다. 아는 지인이 그 학원을 다녔는데 저의 소식을 듣고 만남을 추진했다. 아내는 당시에 그 지인이 회원이고 계속 권해서 빨리 한 번 나가줘야 해서 나온 거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유명한 입장이 아니다 보니까. 나중에 아내가 한 말이 제가 너무 술 먹고 노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근데 술도 못 먹고 담배도 안 피우고 하니까 좀 의외다 싶어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아내와 세대 차이는 느끼지 않냐고 물었다. 임형준은 “문화적 차이가 느낄 때 있다. 말 실수를 할 때다. 자꾸 말을 까먹는다. 아내한테 맞춰보려고 하는데 ‘얼죽아’를 ‘곧죽아’로 한다. 의미는 알아듣더라. 그런 거 말고는 많은 차이는 못 느낀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서운한 점은 없을까? 이에 대해 임형준은 “잔소리를 하니까 제가 주눅이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구라는 “(임형준이) 원래 기본적으로 눈치보는 스타일인데”라고 했고, 임형준은 “예를 들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안 들린다. 그럼 아내가 ‘오빠’ 하면서 소리친다. 그러면 제가 ‘뭐라고 했지?’ 한다. 아내는 뭘 하면서 제 말을 듣는다. 나는 그게 안 된다. 서로 이해를 못하는데 잔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어 뭐라고 했어?’ 라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임형준은 아내와 첫째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주말마다 첫째 아이를 금토일 2박 3일 만난다. 아내도 주말에 쉬는데 아내가 저와 주말을 보내기 어렵지 않나. 상황을 이해해줘야 하고”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해줬고, 아이하고도 잘 시간을 보내주고 해서 고마웠다. 그래서 저희 아이도 되게 많이 따르고”라며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김국진과 김구라는 “잘 우는 분이 아닌데”라고 깜짝 놀랬다. 임형준은 “아이한테도 너무 고마운 게 아내와 오래 만난 걸 알고 있다.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아빠가 이모랑 결혼해도 될까?’ 했더니 너무나 쿨하게 (첫째 아이가) ‘아빠 나 이런거 TV에서 많이 봤다. 괜찮아. 아빠 결혼해. 나도 아빠가 누가 옆에서 있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이해해주는 아이에게 고맙고 미안했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 임형준은 육아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딸보다 제가 먼저 잠이 든 거다. 제가 사실 불면증이 심했다. 잠도 잘 못 들고 새벽에 깬다. 그 다음에 잠을 못 자는 거다. 너무 심했는데 육아하면서 불면증이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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