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해상 광구서 원유 발견…4년 만의 탐사 성과

하루 생산량 최대 4700배럴
향후 추가 탐사로 상업성 평가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4년 만에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남동부 해상 16-2 광구. /SK어스온 제공

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위치한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출 시험 결과 첫 번째 저류층(원유나 천연가스가 지하에 모여 쌓여 있는 층) 구간에서 일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원유, 7.4 MMscf(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 생산에 성공했다.

베트남 16-2 광구는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분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SK어스온은 지난 2019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와 16-2 광구 참여·운영을 위한 계약을 맺고, 2020년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했다.

탐사 단계에서 SK어스온이 원유를 발견한 건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를 시작으로 베트남 석유개발사업에 나섰고, 이후 15-1/05, 15-2/17, 16-2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SK어스온이 확보한 15-1 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했고, 15-1/05 광구는 2019년 상업성을 선언하고 원유 생산을 위한 개발 준비 중이다. 이번 16-2 광구도 향후 추가 탐사·평가정 시추를 통해 상업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어스온은 석유개발, 그린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현재 8개국 10개 광구,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일평균 생산하는 원유, 천연가스는 5만7700만배럴(석유환산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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