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는 수능… 도내 44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 강원도내 44개 시험장을 비롯한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전국적으로 50만4588명, 강원도의 경우 1만2179명이 응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 강원도내 44개 시험장을 비롯한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전국적으로 50만4588명, 강원도의 경우 1만2179명이 응시한다. 올해는 지난 2020학년도(2019년) 수능 이후 4년만에 돌아온 ‘노마스크 수능’이다.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권고로 하향됐고, 코로나19 기간 수험생 불편을 야기했던 칸막이도 올해는 설치되지 않았다. 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구분도 이뤄지지 않는다.
■부활한 응원문화
완화된 방역조치 완화로 시험장 앞은 모처럼 북적였다. 특히 올해는 춘천지역 인문계 고교 학생들의 모임인 춘천 학생자치회 연합회 소속 학생들이 각 시험장 앞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수험생들은 침착하게 시험장에 입실했다. 검정고시를 본 박윤호(19)씨는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다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춘천고 3학년 최서진(18) 학생도 “아직 실감이 안나지만 후회 없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강원고 3학년 윤성진(18) 학생은 “12년 동안의 학교 생활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떨리기도, 후련하기도 하다”고 했다. 춘천고에서 만난 학부모 이의선(48)씨는 “후배들이 응원해주는 문화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다”고 했다.
■응급실에서도 수능 투혼
응급실 수능도 이어졌다. 속초 보광병원에 따르면 수능 하루 전인 지난 15일 수험생이 급성맹장염으로 입원했다. 학교 측이 교육당국이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무사히 시험을 치르는 중이다.
긴장한 탓에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짐을 두고 오는 경우도 빈번했다. 강원사대부고에서 시험을 보는 춘천여고의 한 학생은 도시락을 두고 와 어머니가 뒤늦게 시험본부에 도시락을 전달했고, 한 학생은 시험장인 춘천기계공고가 아닌 춘천고로 등교하기도 했다.
■“후회없는 하루 보내길” 학부모·교사 한마음 응원
이날 현장을 찾은 교사와 학부모, 후배들도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김예림(33) 봉의고 교사는 “아이들이 울지 않고 나오길 바란다. 수능이 끝나면 계획했던 일을 슬기롭게 하길 바란다”고 했고, 정수현(35) 유봉여고 교사는 “마음이 짠하고 걱정도 된다. 수능이 끝나면 대학생이 돼 할 일을 알차게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박희진(46)씨는 “딸이 많이 애썼다. 본인이 하고 싶은 꿈을 펼치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김성표(40)씨는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대로 즐겁게 시험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이승진 도의원 등도 강원사대부고 앞에서 수험생을 응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12년간 꿈을 위해 가열차게 달려온 학생들을 격하게 응원한다. 차분하게, 끝까지 시험을 잘 보길 바란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이 오늘 시험장에서 다 발휘되길 기원한다. 미래로 가는 시작이기에 선배로써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도의원은 “좋은 성과가 있길 응원한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며 응원했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오전 10시 30분~12시 10분), 점심시간(12시 10분~오후 1시),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4교시 한국사·탐구(오후 2시 50분~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5시 45분) 영역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수능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9일 배부된다. 정민엽·지역종합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전 전남·강원경찰청장 야산서 숨진 채 발견
- 춘천교도소 이전 물꼬 트이나…한동훈 “지역사회와 소통”
- 강릉 해파랑길 걷던 관광객이 '삼국시대 금귀걸이 추정' 유물 1점 발견
- 정선·서울서 920억원 상당 ‘가짜 비아그라’ 제조 일당 적발
- 춘천·강릉 ‘청약 흥행가도’…원주·속초 ‘미분양 먹구름’
- 한밤 중 불 난 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대학생 용기가 대형참사 막았다
- 중대장 요구로 팔씨름하다 체육전공생 병사 팔 골절…"군검찰 불기소 부당"
- “날 보고 짖었다” 이웃 반려견 때려 죽인 70대 600만원 벌금형
- “음식서 머리카락 나왔다” 환불받은 유튜버 벌금 500만원
- [영상] 마세라티 승용차 소양강 추락… 20대 운전자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