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한화, 실적 부진 지속… 목표가 15% 하향 조정”

강정아 기자 2023. 11. 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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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6일 한화에 대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한화솔루션 등 상장 자회사의 주가가 내리며 지분가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한화의 실적 부진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글로벌 부문의 매출이 회복되고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 등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4분기부터 태양광 판매량 및 스프레드 개선으로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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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6일 한화에 대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한화솔루션 등 상장 자회사의 주가가 내리며 지분가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한화의 종가는 2만4500원이다.

그래픽=손민균

한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급감한 38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밑돌았다.

대신증권은 한화의 실적 부진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금융 부문에서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감소했고,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7558억 원) 대비 25.4% 감소했다.

또 대신증권은 한화의 별도 부문 수익성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75%씩 줄었고, 비금융 부문 또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및 태양광 관련 매출이 증가했지만, 그 외 부문은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한화가 건설 부문 합병 전 영업이익률(OPM)이 5~10%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합병된 이후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 건설 부문의 실적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글로벌 부문의 매출이 회복되고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 등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4분기부터 태양광 판매량 및 스프레드 개선으로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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