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공석 태안군 보건의료원장 찾았다…조수현 원장 20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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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기의 지역 의료 현실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였던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장 공석 상황이 넉 달 만에 마무리됐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조수현(56) 신임 보건의료원장이 오는 20일 취임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조 신임 원장이 지역 의료 분야 발전과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주민들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신임 원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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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붕괴 위기의 지역 의료 현실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였던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장 공석 상황이 넉 달 만에 마무리됐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조수현(56) 신임 보건의료원장이 오는 20일 취임한다.
조 신임 원장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 소록도병원에서 의무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외과 전문의다.
서울구치소에서 의무과장으로 근무하다 부이사관으로 퇴임한 뒤에는 전북 무주군 보건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조 신임 원장이 지역 의료 분야 발전과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주민들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신임 원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안군은 20년 가까이 헌신하면서 보건소 수준이었던 태안군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발전시켜 '허바이처'라는 별명까지 얻은 허종일 전 원장이 지난 8월 떠난 뒤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3차례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었다.
당시 태안군 관계자는 "연봉이 많고 적음을 떠나 일단 시골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태안 같은 시골의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려다 못한 지역 공공의대를 신설해 졸업생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다행히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4차 모집을 통해 조 신임 원장을 영입할 수 있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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