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 중심으로 세계 경제 연결성 가속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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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글로벌 팬데믹 등을 예로 들면서 "APEC은 글로벌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기민하게 움직이며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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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위상 확대돼야"
(샌프란시스코=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경제의 번영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거듭났다며 세계 경제 위기 속 APEC의 역할에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글로벌 팬데믹 등을 예로 들면서 "APEC은 글로벌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기민하게 움직이며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기술패권주의와 자원 무기화 등으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교역, 투자 및 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되어야 한다"며 "특히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 기업 입장에서는 생존의 문제다.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PEC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상호 연결성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심화 시대는 연결성과 즉시성이 핵심이다. 국가를 넘나들며 데이터가 막힘없이 연결되어야 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APEC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가치 창출은 결국 사람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며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가칭)를 제안했다. 학회, 워크숍 참석, 연구개발 기획 등을 위해 APEC 회원국 방문 시 비자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출입국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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