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부모임 충북도연합회, ‘전통식품 만들기 및 시연 행사’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3층 대회의실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우리 전통 음식인 고추장 만드는 과정을 보며 농가주부모임 회원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듣느라 시끌벅적했다.
한편 행사엔 이종호 NH농협 충주시지부장, 이상경 농가주부모임 충북도연합회장, 최한교 조합장, 안석준 주덕농협 조합장, 서용석 산척농협 〃, 김진임 북충주농협 〃 , 조남길 동충주농협 〃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추장에 들어가는 저 가루는 뭐에요?"
"고춧가루와 소금양을 얼마나 넣고 어떻게 저어야 해요?
15일 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3층 대회의실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우리 전통 음식인 고추장 만드는 과정을 보며 농가주부모임 회원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듣느라 시끌벅적했다.
결혼이민여성은 재료 하나·과정 하나라도 빠뜨릴까 귀를 쫑긋 세우고 가져온 휴대폰으로 녹화도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농가주부모임 회원의 가르침에 따라 주걱을 직접 쥐고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소금 같은 재료를 직접 섞기도 했다. 가루가 점성을 띠며 고추장으로 변할 땐 신기하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이어 메주 만드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메주 씻기, 소금물 만들기, 소금물에 메주 재우고 고추·숯 넣기 등의 과정도 배웠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12년이 됐다는 이홍란씨(35·연수동)는 “고추장·된장을 마트에서 사 먹기만 했지 실제로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체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농가주부모임 회원이 엄마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알려줘 집에서 직접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통식품 만들기 및 시연 행사’는 농가주부모임 충주시연합회(회장 탁영애)가 충주 내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다.
올해로 20년이 된 이 행사는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에 시집왔지만, 한국 전통 장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된 농가주부모임이 직접 나서면서 시작됐다. 초창기엔 농가주부모임 단독으로 행사를 열었지만 지금은 충주시(시장 조길형)와 충주 지역 8개 농협이 함께 하게 됐다.
탁영애 회장은 “전통장 만드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결혼이민여성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유대감이 형성된다”며 “앞으로 충주 내 결혼이민여성이 농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가주부모임 충북도연합회는 회원이 직접 담근 된장 180여개를 충주 14개 읍면동 고령 농민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나눴다.
한편 행사엔 이종호 NH농협 충주시지부장, 이상경 농가주부모임 충북도연합회장, 최한교 조합장, 안석준 주덕농협 조합장, 서용석 산척농협 〃, 김진임 북충주농협 〃 , 조남길 동충주농협 〃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