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에 멱살 잡힌 맥다니엘스 “리바운드 잡으려 했을뿐”[NBA]

김하영 기자 2023. 11. 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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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탐슨(왼쪽)과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서로의 멱살을 잡고 끌고 있다. 블리처리포트 제공



제이든 맥다니엘스(23)가 클레이 탐슨(33)과 동반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맥다니엘스가 속한 미네소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4-10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시작한 지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상황이 격화됐다.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이 미네소타의 센터 루디 고베어에 초크를 걸어 많은 이목이 쏠렸지만, 사건은 미네소타의 포워드 맥다니엘스와 골든스테이트의 가드 탐슨이 서로의 유니폼을 잡고 하프코트로 달려가면서 시작됐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맥다니엘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난투가 이렇게까지 확대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리바운드를 위해 충돌했을 뿐이고, [탐슨이] 내 멱살을 잡자 나 자신을 방어하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그를 나에게서 조금 떨어뜨리려고 했을 뿐이고, 나머지는 영상에서 보이는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탐슨 사이에 몇 마디 말이 오고 갔다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나는 웃고 있었지만, 그 사람에게는 이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탐슨이] 슛을 놓친 뒤 우리는 코트로 달려갔고, 아마도 서로에게 무언가 대화가 오고 갔을 것이다”며 “나한테는 이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나머지 것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그가 클레이 탐슨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탐슨이 경기 초반 3점슛을 놓친 후 그와 맥다니엘스에게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상황은 리그에서 징계를 고려할 만큼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루디 고베어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초크를 당하는 모습. 블리처리포트 제공



한편 탐슨과 맥다니엘스의 몸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린에게 기습 초크 기술을 당한 고베어는 “[그린이] 저를 잡았지만, 초크 기술이 부족해 보였다. 기절시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충분치 않았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그는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오랜 시간을 걸었고 그가 제대로 질식시키는 법을 알았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고베어는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제기한 음모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커 감독은 “고베어가 먼저 탐슨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린이 탐슨을 도와주려고 고베어를 공격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고베어는 “저는 ‘상황을 악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심판들에게 손을 들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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