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에 멱살 잡힌 맥다니엘스 “리바운드 잡으려 했을뿐”[NBA]
제이든 맥다니엘스(23)가 클레이 탐슨(33)과 동반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맥다니엘스가 속한 미네소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4-10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시작한 지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상황이 격화됐다.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이 미네소타의 센터 루디 고베어에 초크를 걸어 많은 이목이 쏠렸지만, 사건은 미네소타의 포워드 맥다니엘스와 골든스테이트의 가드 탐슨이 서로의 유니폼을 잡고 하프코트로 달려가면서 시작됐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맥다니엘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난투가 이렇게까지 확대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리바운드를 위해 충돌했을 뿐이고, [탐슨이] 내 멱살을 잡자 나 자신을 방어하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그를 나에게서 조금 떨어뜨리려고 했을 뿐이고, 나머지는 영상에서 보이는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탐슨 사이에 몇 마디 말이 오고 갔다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나는 웃고 있었지만, 그 사람에게는 이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탐슨이] 슛을 놓친 뒤 우리는 코트로 달려갔고, 아마도 서로에게 무언가 대화가 오고 갔을 것이다”며 “나한테는 이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나머지 것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그가 클레이 탐슨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탐슨이 경기 초반 3점슛을 놓친 후 그와 맥다니엘스에게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상황은 리그에서 징계를 고려할 만큼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탐슨과 맥다니엘스의 몸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린에게 기습 초크 기술을 당한 고베어는 “[그린이] 저를 잡았지만, 초크 기술이 부족해 보였다. 기절시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충분치 않았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그는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오랜 시간을 걸었고 그가 제대로 질식시키는 법을 알았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고베어는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제기한 음모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커 감독은 “고베어가 먼저 탐슨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린이 탐슨을 도와주려고 고베어를 공격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고베어는 “저는 ‘상황을 악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심판들에게 손을 들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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