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준석 신당, ‘반윤’이 최우선 조건”

2023. 11. 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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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은 여권 내부에서 제기된 '이준석 신당'에 대해 "'반윤(반 윤석열계)'이 최우선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보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일단 반윤이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신당의 요건은 안된다"며 "반윤이 아니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시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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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임무는 당 지도부 파괴…비대위 오기 편하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은 여권 내부에서 제기된 ‘이준석 신당’에 대해 “‘반윤(반 윤석열계)’이 최우선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보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일단 반윤이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신당의 요건은 안된다”며 “반윤이 아니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보수라고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비명계 의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윤의 (농도가) 70%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요즘 반윤 (색채가) 진해지고 있다”며 “보수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거나 사실상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사당이 됐다고 보거나 보수정당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확실한 것은 혁신위 임무는 당 지도부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 존재감을 없애서 비상대책위원회에 누가 올지 모르지만 비대위가 오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가 비정하다는 것을 이렇게 느낀다”며 “이분들(친윤계)이 그동안 줄 서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비꼬았다.

이 전 의원은 “윤핵관들은 그동안 호가호위하면서 누릴 것 누리고 사실 국정을 혼탁하게 한 데 대해 책임이 있다”며 “그래서 그분들이 물러나는 것은 맞는데 그럼 그 자리에 검핵관(검사 핵심 관계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이 온다면 거기서 거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정치를 하시려면 정치를 하시지 빨리 그만둬야 하고 장관 자리를 이용하면 안 된다”며 “저는 검찰의 시대는 끝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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