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 대선 앞두고 “러시아 선거 신뢰성 높다”

손우성 기자 2023. 11. 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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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면담서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러시아는 대부분 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선거에서 비디오 감시를 많이 활용한다”며 “비디오 감시만큼 효과적인 공공 통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조사 결과 선거 신뢰도가 2020년 60%에서 2022년 69%로 상승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거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성은 모든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결과”라며 “이를 위해 여야 참관인 모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 과정에 간섭하고 압력을 넣으려는 모든 시도는 억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 열린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러시아 안팎에선 그가 출마하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선거 취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선 관련 법 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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