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용차 구매자 10명 중 3명은 ‘친환경차’ 샀다
올해 국내 승용차 구매자 10명 가운데 3명은 친환경차를 사고 국민 100명 중 1명은 전기차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 오염 등을 고려해 친환경차 수요가 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승용차 구매자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를 구매한 소비자 비율은 32.1%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 이상이 친환경차를 선호했다는 의미다.
승용차로 친환경차를 구매한 비율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0%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친환경차 구매자 비율은 2021년 20.4%에서 2022년 28.5%로 오르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상용차(승합·화물·특수)로 친환경자를 구매하는 소비자 역시 늘고 있다. 올해 1∼9월 상용차 신규 구매자 가운데 친환경차를 산 소비자는 19.4%였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 친환경 상용차 구매자 비율은 각각 9.8%, 16.3%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지난달 기준 국민 26명 가운데 1명은 친환경차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에는 47명당 1대, 지난해에는 34명당 1명대였다. 친환경차 구매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로만 한정하면 2021년 10월에는 245명 중 1명이 전기차를 보유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는 100명 중 1명이 전기차를 운전하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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