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CJ, 공정위 과징금 받아도 수십억원에 그칠 수 있어… 우려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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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6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 산정에 있어서 시장 확정에 대한 쟁점이 있고, 설령 시장지배적 독점 사업자의 지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독점거래 강요 의혹이 제기된 실제 기간과 관련 상품군으로 매출액을 한정할 경우 과징금 수준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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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6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5일 CJ는 8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CJ는 지난 3분기 10조6000억원의 매출액, 6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0.4% 줄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2%, 27.8%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실적 개선의 이유로는 “상장 자회사의 이익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면서 “대외환경 악화에도 식품사업 부문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의 역성장 폭이 완화됐고, 유통 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 손실 등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컸던 CJ ENM에 대해 “피프스시즌 손실이 축소되고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했다.
올리브영도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내국인 매출 증가와 일본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1조원을 상회했고, 순이익도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면서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도 12%를 기록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참여자들이 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 과징금에 대해 다소 과도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 산정에 있어서 시장 확정에 대한 쟁점이 있고, 설령 시장지배적 독점 사업자의 지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독점거래 강요 의혹이 제기된 실제 기간과 관련 상품군으로 매출액을 한정할 경우 과징금 수준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공정위 제재 여부와 수위 결정 이후에도 올리브영이 행정소송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 최종 소송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올리브영이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상대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공정거래 위반 행위를 했다고 보고 지난 5월부터 이를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정거래 위반행위가 인정되면 올리브영이 최대 588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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