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수험생, ‘킬러문항’ 없는 수능…‘N수생’ 28년 만에 최고치 

이혜영 기자 2023. 11. 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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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51만 명에 육박한 전체 수험생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서며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진 2021~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강력한 방역조치로 수험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왔지만, 올해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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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79개 시험장서 실시…수험생 8시10분까지 입실
재학생 줄고 졸업생 늘어…3명 중 1명은 졸업생·검정고시
확진자도 같은 교실서 시험…성적표 12월8일 일괄 배부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11월16일 오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특별시교육청 15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학생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51만 명에 육박한 전체 수험생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서며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 변화에 따라 이번 수능부터는 킬러문항이 배제되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로 마스크를 벗고 확진자도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능 응시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한다. 8시40분부터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험이 시작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정부가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 수능부터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출제 기조는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문제 대신 지문이나 선택지 내용이 어려워지고, 고난도 문항 대신 중난도 문항 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16일 오전 광주 북구 경신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시험지와 답안지가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3593명 줄었다. 반대로 졸업생은 1만7439명 증가한 15만9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에 달한다.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의대 열풍 영향 등으로 재수생 증가 추세 속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반수'를 선택한 대학생이 늘면서 'N수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16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 앞에서 한 어머니와 수험생 자녀가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수능'이 치러진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진 2021~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강력한 방역조치로 수험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왔지만, 올해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고하고, 확진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권고했다.

2024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통지표는 오는 12월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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