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골디락스' 현실 될까…관건은 금리 인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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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CPI에 이어, PPI와 소비 관련 지표도 둔화하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연준이 바라는 대로 미국 경제의 냉각 신호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타이밍'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3대 지수는 어제(15일)만큼의 상승 폭은 아닙니다만, 모두 상승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다우 0.47% 상승, S&P500 0.16% 나스닥 0.07%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애플 0.30%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0.16%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1.55% 하락했습니다.
메타 1.07% 하락, 테슬라는 2.29%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3.6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CPI에 이어 발표된 생상자물가지수 PPI도 0.5% 하락하면서 '둔화'했습니다.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뒤엎은 결과인데요.
전월치는 0.4% 상승보다 거의 1%포인트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입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감소한, 70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소비력은 견고했는데요.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건, 그만큼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주 또 하나의 고비로 여겨졌던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해소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셧다운을 앞두고 다행히 미 하원이 추가 임시예산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처럼 뚜렷한 경제지표 둔화와 셧다운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4.5%대까지 올라왔고, 30년물 수익률도 4.7%, 단기물 2년물 수익률도 4.9%대까지 올랐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오르면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상방을 제한하는 흐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경제가 '어떻게' 착륙하는지 여부입니다.
경제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연착륙한다면 증시에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텐데요.
앞서 경기 둔화 신호를 확인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타이밍'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고, 금리 인하는 머나먼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낮아진 반면 장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7~9월 사이에 상승하면서 실질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질 금리가 올라가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어도 체감상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경제 성장세에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채권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 중반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시기가 경제 지표 발표 이후 6월에서 5월로 다소 앞당겨졌습니다.
연준은 시장의 기대감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타이밍을 재고 있는데요.
이 타이밍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집중해서 추적해야겠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시아 경제 불안에 따라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WTI는 2.3% 떨어져 배럴당 76선에, 브렌트유는 81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오늘(16일) 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1시간 늦게 열릴 텐데요.
미중 정상회담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장전 쏟아지는 글로벌 이슈까지 확인하시면서 오전장 대응하셔야겠습니다.
50만 수험생분들 응원하면서,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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