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한국인 용의자, 헝가리서 스페인으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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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한 법원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의 용의자 1명을 한국으로 인도하라고 15일(현지시간) 명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법원은 "입수한 정보를 보면 피고인은 범죄 단체의 일원으로서 총기와 칼로 무장한 채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강제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자유조선 조직원들은 사건 당시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경내에 침입해 컴퓨터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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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한 법원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의 용의자 1명을 한국으로 인도하라고 15일(현지시간) 명령했다. 용의자는 한국 국적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법원은 "입수한 정보를 보면 피고인은 범죄 단체의 일원으로서 총기와 칼로 무장한 채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강제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대사관 직원들이 납치돼 구타를 당했으며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며 "피고인들은 귀중품을 찾기 위해 건물을 수색했으며 대사관 차량 3대를 타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간이 인도 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오는 25일까지 스페인 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 법원이 언급한 범죄 단체는 반북한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으로 보인다. 자유조선 조직원들은 사건 당시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경내에 침입해 컴퓨터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은 멕시코 국적의 에이드리언 홍 창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씨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은 만났지만 지금은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한편 북한은 우간다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주재 재외 공간을 폐쇄한 데 이어 스페인과 홍콩, 네팔 등지에서도 철수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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