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인가' 우리은행 6명 20분+, 박지수의 KB스타즈 흔들었다

아산/최서진 2023. 11. 16.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명이 사실상 우리은행의 전부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72-7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수 제어가 어려웠던 우리은행이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 실책 19개를 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6명이 사실상 우리은행의 전부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72-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의 지략,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이지만, 선수 구성이 얇아졌다. 베테랑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고, 유승희는 개막전에 십자인대부상을 입어 시즌아웃됐고, 나윤정은 어깨 부상을 입었다. 주축인 박혜진도 오프시즌 늦게 합류해 아직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복귀했기에 경기 전 승리를 향한 무게감은 KB스타즈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전반까지는 KB스타즈의 무게감이 컸다. 박지수가 1쿼터에만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지수 제어가 어려웠던 우리은행이다. 대신 우리은행은 유기적인 모션오펜스로 3점슛 찬스를 만들었고, 때마다 하나씩 성공하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3쿼터에 박지수가 10분을 모두 뛰었음에도 리바운드 14개(공격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투지를 자랑했다. 이전 2경기 동안 잘 터지지 않았던 최이샘의 3점슛도 뜨거웠다. KB스타즈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도록 계속 괴롭혔다.

우리은행이 50-55로 뒤처진 채 출반한 4쿼터, 고아라가 김예진의 공을 뺏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박지현은 우측 45도 부근에서 3점슛을 꽂았다. 최이샘은 김민정의 공격을 블록슛한 데에 이어 좌측 코너에서 외곽포를 성공했다. 박지현의 돌파 득점까지 더한 우리은행은 8점 차(68-60)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KB스타즈도 만만치 않았다. 강이슬이 우측 45도 부근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았고, 이윤미도 외곽슛을 꽂으며 71-70으로 재역전했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은 단 3초뿐이었지만 충분했다. 박지현은 골밑으로 향하며 수비를 자신에게 모았고, 반대쪽 골밑으로 침투한 이명관을 보고 바운드 패스했다. 이명관은 침착하게 버저비터 골밑 득점을 성공하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우리은행은 3점슛 39개를 시도해 13개를 집어넣었다. 특히 최이샘이 개인 최다인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5-48으로 졌지만, 1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기에 의미가 컸다. 또한 15스틸로 KB스타즈를 계속 뒤흔들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 실책 19개를 범했다.

우리은행은 가용인원이 적어 오승인이 3분 21초로 짧게 쉬는 시간을 벌어준 것을 빼면 6명만 코트를 밟았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어려운데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지난 시즌에 우승한 경험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되는 우리은행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