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팀 빼 놓으면 섭하지' 오타니 쟁탈전, 텍사스 다크호스 등극 "미치도록 지는 게 싫은 단장 있어"

심혜진 기자 2023. 1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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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원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서 본격적인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배제할 수 없다.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은 14일(한국시각) "오타니 쟁탈전에서 주목해야 할 팀은 텍사스다"고 말했다.

14일 오타니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퀄리파잉 오퍼(QO)는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 원 소속구단이 제시하는 1년 짜리 계약으로 금액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의 평균이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는 2032만 5000달러(약 266억 원)다. 지난해 1965만 달러보다 67만 5000달러 올랐다.

오타니의 거절은 당연했다. 그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 투수로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음에도 엄청난 활약이었다.

내년에는 투타 겸업은 보지 못한다. 그래도 타자 오타니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앞다퉈 오타니의 계약에 대한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상황을 보면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힌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로젠탈은 텍사스를 언급했다.

그는 "진지하게 오타니 영입을 고려하는 팀을 고르자면 텍사스다"면서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 FA 시장에 8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투자를 계속할 것 같다. 크리스 영 단장은 미치도록 지는 게 싫은 단장이다. 오너진도 연봉 총액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해 경제적인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과연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은 어디가 될까. 로젠탈은 "오타니를 노리는 구단이 너무 많아 예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돈이 많은 팀, 예를 들어 텍사스나 시카고 컵스, 뉴욕 두팀(메츠와 양키스)등은 오타니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지를 궁금해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오타니가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팀이 어디인지 모른다.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난감함을 표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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