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카타르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휴전’ 합의 추진”

손우성 기자 2023. 11. 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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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갇힌 팔 여성 석방 내용도
“견해차” “며칠 내 타결” 전망 엇갈려
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이 15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앉아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 및 사흘간 휴전’ 방안을 마련해 양측의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카타르가 작성한 협상안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붙잡은 인질 50명을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국과도 조율이 끝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석방 대상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하마스는 협상안 개요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동의하지 않은 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을 둘러싼 이스라엘 언론 보도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하레츠는 “주요 의제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 견해차로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하마스는 5일간의 휴전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최대 사흘만 공격을 멈추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드론 운용 금지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반대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양측간 협상이 며칠 내로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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