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지금 다니는 회사, 퇴사 계획있어”

박지웅 기자 2023. 11.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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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0% 이상이 '퇴사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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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이유 미혼은 ‘연봉 상승’, 기혼은 ‘회사의 미래가 없어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0% 이상이 ‘퇴사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퇴사 계획 있다’는 27.6%, ‘구체적이지 않지만 퇴사 계획 있다’는 53.8%, ‘아직 퇴사 계획 없다’는 15.0%,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다’는 3.6%로 나타났다.

왜 퇴사를 하고 싶은지 물어본 결과,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25.6%)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가 가장 많았다. 그 외 △더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11.6%) 등의 이유가 있었다.

결혼 여부 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미혼 직장인이 뽑은 가장 큰 퇴사 희망 이유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28.5%)였고 기혼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6.5%)였다. 미혼자는 당장 눈에 보이는 급여를, 기혼자는 장기근속을 염두에 둔 미래 전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사 계획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워라밸 실천이 가능한 업무량(26.8%)과 △조건 대부분이 평범한 것 같아서(20.7%)를 꼽았다. 아울러 퇴사욕구가 가장 큰 연차는 △3년차(34.6%)가 가장 많았고, △신입~1년차(22.9%) △2년차(18.3%)가 그 뒤를 이었다.

퇴사 욕구가 있지만 퇴사할 수 없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운동 등 취미생활을 시작한다(39.5%)와 △긱워커 등 본업 외 다른 일을 한다(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직 중에 이직하는 ‘환승 이직’이 아닌 이직할 회사 없이 퇴사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긍정(7.5%) △대체로 긍정(30.3%) △대체로 부정(44%) △매우 부정(18.2%)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과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42.4%)와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39.7%)를 들었다.

반면, 긍정적인 이유로는 △긴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8.6%)와 △그만큼 버틸 수 없는 회사일 것 같아서(21.7%)가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3%포인트이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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