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김서형의 수상 릴레이, 진심은 통했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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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의 진심은 통했다.
독립 영화 '비닐하우스'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울면서 대본을 읽었다는 김서형은 진심을 담아 연기했고, 모두의 노력이 담긴 '비닐하우스'는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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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미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른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를 소개하며 “요즘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령화 사회가 되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돌봄이란 키워드가 있다.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고, 그 위태위태한 경계 안에서 제도라는 것은 손에 닿는 곳에 있지만 닿을 수 없더라.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것이, 저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이 작품을 한 번에 울면서 읽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독립 장편 영화로 올여름에 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지만, 우리가 작품을 만날 때 각자 포지션이 있다.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감당했고, 그 외 다른 부분은 모두 함께했다. 그 함께한 결과에 제가 대신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소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 영광이었다. 배우로서 독립영화로 위대한 한 해를 보냈고, 저는 늘 그렇듯 새로운 작품으로 좋은 작품으로 그 자리에 있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개봉한 이솔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영화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문정 역을 맡은 김서형은 섬세하면서도 덤덤한 연기와 묘한 표정까지, 입체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또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비닐하우스’에서 물오른, 신들린 연기를 펼치며 아릿한 여운을 남기는데 일조했다.
울면서 대본을 읽었다는 김서형은 진심을 담아 연기했고, 모두의 노력이 담긴 ‘비닐하우스’는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문을 참 많이 두드렸다”던 김서형은 대종상 외에도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독립영화예술인상) 등을 수상하며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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