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언성히어로 NO-이젠 에이스, 우리은행 최이샘 가치 'KB전 폭풍활약' 개인 최다 득점+결정적 블록... 이명관 위닝샷 발판 됐다

이원희 기자 2023. 11. 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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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언성히어로가 아니다.

우리은행-KB전 주인공은 분명 위닝샷을 넣은 우리은행 '이적생' 이명관이다.

하지만 이명관의 위닝샷 발판을 마려해준 선수는 다름 아닌 최이샘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활약 덕분에 개막 3연승에 성공, 리그 선두를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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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최이샘. /사진=WKBL 제공
득점 성공에 기뻐하는 최이샘(오른쪽). /사진=WKBL 제공
더 이상 언성히어로가 아니다. 이제는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없는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최이샘(29) 얘기다. 최이샘이 라이벌 청주 KB스타즈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전날(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와 홈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출전시간 39분16초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우리은행도 72-71로 이겼다.

최이샘은 KB전에서 다양한 기록을 작성해 더욱 뜻 깊은 경기가 됐다. 최이샘이 넣은 23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득점이고, 3블록슛도 프로생활 10년이 넘는 기간 중 가장 많이 기록한 것이었다.

우리은행-KB전 주인공은 분명 위닝샷을 넣은 우리은행 '이적생' 이명관이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직전까지 70-71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수 이명관이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버저비터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KB '국보센터' 박지수의 높은 수비를 피한 이명관은 골밑슛을 시도했고, 공은 림을 걸치는 듯하면서도 그대로 들어갔다. 이명관은 포효했고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명관의 위닝샷 발판을 마려해준 선수는 다름 아닌 최이샘이었다. 이명관의 위닝샷 직전 상황에서 진행된 KB 공격을 막아냈다. KB 가드 허예은이 자신 있게 골밑을 파고 들어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최이샘의 끈질기고 타이트한 수비를 뚫어낼 수는 없었다. 최이샘은 허예은의 손을 떠난 공을 쳐냈다.

최이샘의 결정적인 블록이었다. 만약 허예은의 득점이 들어갔다면, 우리은행에 역전 기회는 남지 않았다. 이명관의 위닝샷도 나올 수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최이샘(오른쪽). /사진=WKBL 제공
기뻐하는 아산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WKBL 제공
청주여고 출신의 포워드 최이샘은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신장 182cm 좋은 체격에 탄탄한 골밑 수비, 긴 슛 거리까지 갖췄다. 상대 빅맨을 막아내는 골밑 수비가 가능한데다가 공격 상황에선 3점슛까지 터뜨린다. 그동안 최이샘은 에이스 박혜진, 김단비 등을 뒷받침하는 '언성 히어로' 역할을 해냈다.

이제 최이샘의 가치는 그 이상이다. 당당히 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최이샘은 3경기에 평균 36분18초를 뛰었고, 평균 12.7득점 8.3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최이샘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닌데도 비시즌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고,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대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최이샘(오른쪽)의 세리머니. /사진=WKBL 제공
김단비와 얘기를 나누는 최이샘(오른쪽). /사진=WKBL 제공
특히 올 시즌 우리은행은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혜진이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이적생 유승희는 개막전부터 시즌 아웃 부상 불운을 맞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활약 덕분에 개막 3연승에 성공, 리그 선두를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출발을 알렸다.

최이샘은 2013~2014시즌부터 쭉 우리은행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어느덧 팀 고참급 선수가 됐다. 활약은 에이스급이다.

최이샘(오른쪽). /사진=WKBL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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