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수비를 뚫어라’…선봉장은 주장 손흥민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제 8차례의 모의고사를 모두 마치고 실전 무대로 돌입합니다.
오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첫 경기를 치르는데요, 주장 손흥민이 신중하면서도 든든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총 8차례의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거둬 3승 3무 2패의 평가전 성적을 안고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모두 합류한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 마지막 점검을 마쳤습니다.
피파 랭킹 155위 싱가포르와 대결이지만 주장 손흥민의 출사표는 이번에도 신중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축구에서 사실은 쉬운 경기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이변이 한국에서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닙니다.
지난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싱가포르 대표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라이언 시티는 전북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귀화한 미드필더 송의영도 경계 대상입니다.
초반 싱가포르가 구사할 밀집 수비 전략을 빠르게 뚫어내느냐가 중요한데,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은 물론 혹사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까지 총출동시킬 전망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피곤하다고 월드컵 예선을 쉬고 싶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선수들은 죽기 살기로 뜁니다."]
8번의 평가전을 마치고 이제 실전 무대입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전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힘찬 닻을 올립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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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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