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시속 180㎞ 난폭 운전하며 경찰과 추격전 40대女…“아이 아파서” 거짓말도

JTBC 보도화면 캡처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16km를 난폭 운전한 4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아이가 아파서 빨리 가려고 했다"고 말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기흥동탄IC 지점부터 16km가량을 난폭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A 씨 승용차를 발견해 정차 지시를 했으나,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들며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차량을 쫓은 순찰차의 최대 시속은 한때 180km까지 오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차량은 정체 구간에서 멈췄고,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A씨 차량의 조수석 창문을 깨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A 씨는 "아이가 아파서 빨리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에 빨리 가려고 그랬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