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확대 ·심리상담…'쉬는 청년' 41만명 구직 돕는다
[앵커]
전체 고용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들이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예산 1조원을 투입해 이들 청년의 취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8만 2천 명 줄었습니다.
1년째 감소세입니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올 1~9월에만 41만4천여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4.9%에 달합니다.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고 질병이나 장애도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체 청년 중 '쉬었음' 비중은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쉬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불러내기 위해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재학 단계에서 적성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인턴 기회를 7만4천명에게 제공합니다.
막 취업한 청년을 위해서는 직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44억원을 들여 초기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유연근무제 인프라 구축, 근로시간 단축 지원 등 기업 문화 개선에도 나섭니다.
현재 쉬는 청년들이 구직을 아예 단념하지 않도록 각종 상담을 지원하고, 구직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도 강화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학, 재직, 구직 단계별로 조기 지원과 사전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이 밖에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마음 회복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가족을 돌보며 생계도 책임지는 '가족 돌봄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 자기 돌봄비를 지급합니다.
또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자립 수당은 월 40만 원에서 10만 원 인상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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