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 의정서 체결…“다방면 협력사업 활성화”

북한과 러시아가 '10차 경제공동위원회'(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를 열어 의정서를 체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6일) 북러 양국이 어제 평양에서 경제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의정서에 조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양국 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9월 진행된 조로(북러) 수뇌분들의 역사적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무역,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 다방면적인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 확대해나가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확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정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조로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두 나라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를 더욱 폭넓게 촉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로,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총 9차례 열렸습니다.

앞서,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 14일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한 올레그 마티신 체육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 사이의 회담도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회담에서 북러 체육 부문 교류와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협의됐다면서 양측이 '2024∼2026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