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AI 주도권 잡은 SK텔레콤… 배경엔 B2C 선도
[편집자주]국내 이동통신 3사는 수년 전부터 탈통신을 표방하며 인공지능(AI)을 주축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통신사들이 생태계 확장에 나서면서 AI는 비통신뿐 아니라 통신분야에서도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① '탈통신' 속도 내는 이통 3사, 한국형 AI 힘준다
②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SKT의 AI 청사진
③ SKT 이어 KT·LGU+도 생성형AI 시장 '출사표'
④통신 AI 주도권 잡은 SK텔레콤… 배경엔 B2C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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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에 대해 산업과 생활 전 영역에 대한 혁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정점에 있는 서비스는 대표적인 B2C 서비스인 AI 개인비서다.
최근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에이닷(A.)의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AI전화를 시작으로 AI 통역 전화, 라이프 어시스턴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높이고 일상과 AI 서비스와의 연결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대표적인 B2C 서비스인 AI 개인 비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승부수를 던졌다.
유영상 대표는 9월 기자간담회에서도 "향후 3~5년 후에는 현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인공지능(AI) 개인비서를 2~3개 쓰게 될 것이다"며 "AI 개인비서 시장이 가장 뜨거운 시장이 될 것이고, SK텔레콤은 에이닷과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을 가장 선점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닷을 통해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화 녹음' 기능도 해결하며 통신 AI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도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는 있지만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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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작년 9월 반려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엑스레이 기반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이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엑스칼리버를 통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진출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9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의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월6일에는 미국의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 임프리메드에 300만 달러(40억원)를 투자했다. 임페리메드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서비스를 실현, 미국 내 약 2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임프리메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엑스칼리버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월엔 차량 최적화 음성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AI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2.0'을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 운전자가 지정한 명령어를 말하면 별도 조작 없이 연달아 실행된다.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도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AI를 통해 실시간 통신과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상황 판단, 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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