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잡아라"…세라젬 vs 바디프랜드 '멤버십 경쟁'

세라젬, 올 초 멤버십 개편 후 100만명 돌파
바디프랜드, VIP고객 대상 예술품 전시 개최

[서울=뉴시스] 15일 홈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 2월 멤버십 웰라이프를 개편한데 이어 최근 회원 100만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세라젬 제공) 2023.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홈 헬스케어 업계의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세라젬이 멤버십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바디프랜드는 멤버십 대상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 2월 멤버십 웰라이프를 개편한 데 이어 최근 회원 100만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웰라이프 멤버십은 세라젬 웰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집에서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측정한 건강지표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 건강미션 달성 시 리워드 지급, 웰카페 음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라젬이 멤버십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올 초 개편이 주효했다. 세라젬은 “멤버십 개편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포인트 제도와 건강관리 서비스, 체형 스캔이나 운세와 같은 각종 재미 요소 등 신규 혜택을 대거 도입하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했다.

세라젬 마스터 V7 등 헬스케어 가전 구매 고객에게는 회원 등급에 따라 24시간 건강 상담을 지원한다. 또 ▲상급 종합병원 진료 예약 대행 ▲간호사 진료 동행 ▲차량 에스코트 등 건강관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도입 이후 9개월간 누적 5300건 이용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건강'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이 되기 위해 멤버십 혜택과 서비스, 콘텐츠 등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세라젬과 선두 자리를 다투는 바디프랜드도 멤버십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에 적극적이다.

바디프랜드는 고객 소통 강화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멤버십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쿠킹, 뷰티, 플라워, 가죽공예 등 원데이 힐링 클래스를 전국 바디프랜드 라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여러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한 팝업스토어 운영,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토크쇼 및 예술품 전시도 개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자사의 제품 사용 고객의 경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 바디프랜드 멤버십 어플을 통해 사용 중인 제품 정보 조회, 계약자·사용자 정보 조회 및 변경, 렌탈요금 조회 및 결제정보 변경, 렌탈 잔여·미납 요금 확인 및 납부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홈 헬스케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는 멤버십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홈 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멤버십도 중요 요소로 보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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