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은행연합회장 오늘 선출…조용병 조준희 임영록 등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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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16일 가려진다.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냉엄한 상황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소통 가교 역할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윤 회장은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길 바란다"며 후보 고사의 뜻을 알렸다.
은행연합회는 그동안 역대 회장 14명 중 현재 김광수 회장을 포함한 10명이 관 출신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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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선 냉엄한 상황서 '소통 가교' 최우선 역할 부상
[서울=뉴시스] 이정필 이주혜 기자 =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16일 가려진다.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냉엄한 상황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소통 가교 역할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은행연 회추위는 지난 10일 2차 회의에서 후보군(롱리스트) 6명을 선정한 바 있다.
롱리스트에는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68)과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68),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66),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61)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69),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66)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윤종규 회장은 은행연에 차기 회장 후보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윤 회장은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길 바란다"며 후보 고사의 뜻을 알렸다.
지난 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어온 윤 회장은 그룹을 업계 선두 자리에 안착시키며 높은 능력을 평가받는다. 오는 20일 퇴임 이후 은행권을 대표하는 자리에 가는 게 자연스런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올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은행을 향한 시선이 갈수록 강경해지면서 압력을 풀어나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이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는 후보가 선임돼 은행권을 향한 정부와 여론의 비판을 누그러뜨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회장이 빠진 상황에서 업계는 조용병 전 회장과 조준희 전 행장의 경합을 예상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금융당국은 지주 회장들의 연임에 반대하며 교체 인사를 종용해왔다.
이에 3연임이 유력시됐던 조용병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추위 면접 이후 갑작스런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조 전 회장이 당시 불거진 외압 의혹을 부인하고 당국의 기조에 따랐던 만큼, 현 정부와 무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전 회장의 용퇴를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존경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 이후 YTN 사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인사다.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본인도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금융업계와 정관계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행장은 1954년생으로 후보들 중 나이가 가장 많지만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연령 제한은 없다.
임 전 회장은 후보들 중 유일한 경제부처 고위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20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2차관을 지냈다. 2010년 KB금융지주 사장, 2013년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은행연합회는 그동안 역대 회장 14명 중 현재 김광수 회장을 포함한 10명이 관 출신으로 채워졌다. 은행권과 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경제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가 선호돼왔다. 이 같은 측면에서 임 전 회장은 유일한 관료 출신이란 강점을 지닌다.
손 전 회장은 농협은행장을 거쳐 NH농협금융 회장을 지냈다. 퇴임 후에는 현재 KB국민은행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박 전 행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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