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라운드 리뷰] 현대모비스 프림-알루마, 전혀 다른 특색의 두 외인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 2명은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승 5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현대모비스 컬러의 차이는 없다. 다만, 외국 선수 구성은 그렇지 않다. 전혀 다른 특색의 두 선수가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케베 알루마(206cm, F)가 그랬다.
 

# 프림의 여전한 힘

[게이지 프림, 2023~2024 1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0분 55초
3. 평균 득점 : 16.4점
4. 평균 리바운드 : 8.0개 (공격 2.8개)
5. 평균 어시스트 : 1.4개

프림은 2022~2023시즌 현대모비스 2옵션 외국 선수였다. 그러나 프림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 공격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속공 참가로 현대모비스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였던 현대모비스도 봄 농구를 했다. 비록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에 2승 3패로 졌지만, 프림의 에너지 넘치는 농구는 현대모비스의 희망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 프림도 현대모비스에 남고 싶었다. 현대모비스와 프림의 마음이 일치됐고, 현대모비스와 프림은 2023~2024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림은 2022~2023시즌만큼 많이 뛰지 않아도 된다. 자기 출전 시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KBL과 현대모비스에서 1년을 경험했기에,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흥분하는 성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주 DB전과 서울 삼성전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연달아 범했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테크니컬 파울과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연달아 범했다. 5반칙이 아님에도, 코트 안에 있을 수 없었다.
과도한 흥분은 본인과 현대모비스 모두를 위해 고쳐야 한다. 그렇게 해야, 본인의 기록도 현대모비스의 성적도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 알루마의 유연함

[케베 알루마, 2023~2024 1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18분 34초
3. 평균 득점 : 15.4점
4. 평균 리바운드 : 6.4개 (공격 2.5개)

프림이 골밑에 치중하는 선수라면, 알루마는 3점 라인과 골밑을 오갈 수 있다. 볼 핸들링과 유연함, 탄력과 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림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모비스가 알루마에게 2옵션 역할을 부여했음에도, 알루마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교체 선수로 많이 투입됐지만, 운동 능력과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준일(200cm, C)과도 나쁘지 않은 호흡을 뽐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다. 국내 선수와 힘싸움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현대모비스의 빠른 농구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특히, 부족한 힘과 부족한 스피드는 빠르고 피지컬한 팀한테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알루마 모두 그런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2라운드부터 더 크게 고전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