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력 떨어지는 맨유 결단…1630억 공격수 노린다 [英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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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파괴력이 떨어지는 데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눈여겨봤던 퍼거슨을 향한 관심을 재점화하더니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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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전방 파괴력이 떨어지는 데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공격수 에반 퍼거슨(19·아일랜드)을 향한 관심을 재점화하면서 노리고 있다는 보도다. 특히 최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데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음에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퍼거슨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퍼거슨이 지난주 브라이턴과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단념하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데려오기 위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성장세를 보고 있다. 잠재력이 만개하면서 더 발전하면 곧바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다 득점 7위(58골)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던 탓에 지난여름 공격수 보강에 집중했다. 이적시장 내내 여러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덴마크 폭격기’ 라스무스 호일룬(20·덴마크)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7천2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까진 호일룬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 호일룬은 이번 시즌 EPL이 개막한 이래 9경기에 출전했는데,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빈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맨유는 EPL 12라운드까지 13골에 그치면서 경기당 1골을 간신히 넘을 정도로 답답함을 떠안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실패한 영입’ ‘오버페이’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는 비단 호일룬뿐 아니라 한때 ‘소년가장’이었던 마커스 래시퍼드(26·잉글랜드)와 ‘제2의 앙리’로 불렸던 앙토니 마르시알(27·프랑스) 등 다른 공격수들 역시 긴 부진에 빠지면서 침묵이 이어지는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눈여겨봤던 퍼거슨을 향한 관심을 재점화하더니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퍼거슨은 아일랜드 출신의 ‘신예’ 공격수다. 지난 2021년 1월 브라이턴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하더니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새롭게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감독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방침에 따라 많은 기회를 얻었다.
실제 퍼거슨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4경기(선발 14경기)에 나섰다. 단순히 출전 시간만 늘린 것이 아니라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넘겼다. 특히 리버풀과 아스널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과 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올 시즌도 공식전 14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같은 활약상을 펼치자 퍼거슨은 데 제르비 감독으로부터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받았고, 지난주에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활약상을 인정받아 연봉과 보너스 등이 인상됐다. 아울러 브라이턴은 퍼거슨의 몸값으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30억 원)를 책정했다. 그 이하의 제안은 일절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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