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투톱' 자질 논란‥반복되는 '검증' 실패

엄지인 2023. 11. 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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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김명수 합참의장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과 근무중 주식 거래 의혹은 정작 법무부의 인사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검증이 허술하고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이번에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 서열 1위, 합참의장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명수/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먼저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중학생이던 딸의 집단 폭행을 아버지는 "몰랐다"고 했습니다.

학폭위가 열려 사과 처분까지 받았지만 법무부도 알지 못했습니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김승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까지 같은 논란에 휘말렸지만 바뀐 건 없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저희가 하는 인사검증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프로토콜(규정)에 따른 자료 수집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그날에도 '작전 요원'이 아니라며 골프를 치고 근무 중 주식을 사고팔았던 군인.

공교롭게도 국방 예산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주식 거래를 확인하던 국방부장관과 겹칩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지난 9일)] "그걸(주식을) 보태서 이사를 가야 된다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50만 장병을 이끌어야 하는 안보의 수장들.

북한의 위협이 거칠어지는 상황에서 정책 검증은 이번에도 자질 논란에 묻혔습니다.

현 정부의 안보관이 우선이라지만, 잣대가 너무 허술하고 이념적으로 쏠린 건 아닌지 여권 안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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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3960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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