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놓고 “날벼락 삭감” “부작용 없을 것”
[앵커]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가 R&D 예산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연구원 간담회를 열어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연구기관이 모여있는 대전을 찾아가 R&D 예산 삭감은 날벼락이라며 예산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 이후 첫 민생 현장 행보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원들을 만나,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안을 질타하고 예산 복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표적 과학기술연구단지로, R&D 예산은 이 지역 현안이기도 한 만큼 과학계와 충청 민심까지 함께 겨냥한 일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원·협력하는 것만 해도 부족할 텐데 오히려 예산 삭감이라고 하는 정말 날벼락을 맞게 돼서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당정이 함께 나서 R&D 예산 간담회를 열고 현장 연구원들을 만났습니다.
방만하고 비효율적이었던 R&D 예산은 줄이고 신성장 동력 육성 예산을 늘렸다며, 삭감이 아니라 재구조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인정한다며 향후 부작용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연구개발에 무한 투자를 하면 좋겠습니다만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과방위 예산 소위에서 기존 정부안보다 8천4백억 원 늘어난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는데, 국민의힘은 예산 심사를 의석수로 밀어붙였다고 반발했습니다.
구체적인 예산 증액 규모는 물론 증감액 사업을 두고도 의견 차이가 큰 상황이어서, 다음 달 2일 예산안 통과 시한 전까지 여야 간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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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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