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주식·골프·학폭 논란 사과…“북, 도발 가능성 충분”
[앵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15일) 열렸습니다.
여야 모두 김 후보자의 근무 중 주식 거래와 골프 논란,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고, 김 후보자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 퇴장해 파행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 출신으로는 10년 만에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 전 불거진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임을..."]
여야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당일을 포함해 근무시간에 이뤄진 50여 차례 주식 거래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윤재옥/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우리 바다를 사수하고 책임져야 하는 사령관인데, 어떻게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주식 사수에 몰두하고 계세요?"]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북한 도발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았다는 논란에 이어, 관사에 골프 연습 시설을 설치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군무원과 병사들에게) 개인적인 일을 지시한 것은 지휘관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고, 공사를 구분을 못 한 것입니다."]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제가 지시했다기보다는 수리가 돼가지고 운영된 걸로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이 충분한데, 9·19 군사합의로 군사적 제한이 발생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임병헌/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북한 활동의 투명성을 저해하도록 9·19 군사 합의가 설계되어 있고 이것을 진지하게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국방부에서) 전체적으로 정책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군은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이 부족하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 청문회장을 중도 퇴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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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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