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협력·혁신·포용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

APEC 참석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간담회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샌프란시스코=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들과 만나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그리고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 150여명과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4월 국빈 방문, 8월 캠프 데이비드, 9월 유엔 총회 연설 등 올해에만 미국을 4번 방문해 워싱턴 선언 도출, 한미일 3국 협력체계 강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가치동맹이다.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바탕 위에 세워졌다"며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첨단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협력과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해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며 동포 사회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계시다"며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러분들의 활약은 미국 내 우리 한인의 권익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 첨단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재외 동포 사회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모국 정부가 여러분들을 위해 정말 힘껏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