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 가치동맹 위에 다섯개의 기둥 세워”

샌프란시스코/최경운 기자 2023. 11. 16. 06: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EC 참석차 美 샌프란시스코 도착해 동포 간담회
“한미, 안보·산업·기술·문화·정보 동맹 기둥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올해만 네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면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북한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도출했고, 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새로운 미래의 70년을 열어가기 위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구체화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바탕 위에 세워진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 동맹, 산업 동맹, 첨단과학기술 동맹, 문화 동맹, 정보 동맹이라는 다섯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 8월엔 미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를 출범시켜 3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9월엔 유엔 총회 연설에서 격차 해소와 인류 상생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안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그리고 포용을 통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동포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이탈리아의 마타렐라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점으로 첫 번째로 꼽은 것이 재외 동포 사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동포사회가 정말 귀한 것이란 통찰을 느꼈다. 모국 정부가 여러분을 위해서 정말 힘껏 일하겠다”고 했다.

동포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와 동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APEC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리셉션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첨단 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 간담회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