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칼럼 “시진핑은 바이든 친구 아니다...긴장완화만 이용할 것”[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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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칼럼리스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구가 아니다"며 미중 긴장완화를 이용만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워싱턴포스트(WP) 외교안보 분야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15일(현지시간) '바이든은 시 주석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과 좋은 친구라고 주장하고 종종 '외교정책에는 사적인 부분도 작용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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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장밋빛 우애,
현실에 근거하지 않을 수도”
“군사채널 복원 선물아냐”
시진핑 목표는 지배력 강화
워싱턴포스트(WP) 외교안보 분야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15일(현지시간) ‘바이든은 시 주석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과 좋은 친구라고 주장하고 종종 ‘외교정책에는 사적인 부분도 작용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진핑이 바이든을 친구로 여길까, 아니면 미국의 대중국 완화정책을 유도하려고 바이든을 이용하기를 원할까”라고 반문한 뒤 “증거들은 후자를 가리킨다”고 적시했다.
로긴은 “바이든 대통령이 20번 이상 시 주석을 만났고 85시간 함께 지내면서 1만7000마일을 여행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실제로 둘이서 여행한 거리는 1000마일에 불과하고 티베트 고원에 간 적도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우정에 대해 갖는 장밋빛 견해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긴은 시 주석과 역대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예로 들었다. 시 주석이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를 군사화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역불균형 해소에 합의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약속이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로긴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미중정상회담 성공 기준으로 설정한 군 통신라인 복원에 대해 “중국이 작년에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군사 대화를 중단했다”며 “이러한 소통재개는 미국에 선물이 아니고 시진핑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로긴은 “중국 당국자들이 ‘미중 대화를 하려면 중국의 나쁜 행동에 대해 미국이 맞서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다”며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경제적 공격에 점점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시 주석의 미중정상회담 목표는 미국의 안보의식을 잠재우고 중국의 역내 지배력을 강화하며 세계 질서를 변화시켜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대화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다”면서도 “바이든은 시진핑이 친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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