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이지 않아”…김해숙이 그리는 ‘엄마’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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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67)이 하면 다르다.
노년 여성 배우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엄마나 할머니 등 헌신적인 캐릭터에 한정되어 있다면 김해숙은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워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김해숙은 최근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SBS 드라마 '악귀'에 이어 JTBC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3일의 휴가'를 통해 각기 다른 색깔의 엄마 캐릭터를 잇달아 연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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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색깔의 엄마 캐릭터 완벽 소화
‘강남순’에서 괴력의 히어로로 파격 변신
액션부터 멜로까지 넘나들며 시청률 견인
다음달 개봉 ‘3일의 휴가’선 모성애 열연
노년 여성 배우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엄마나 할머니 등 헌신적인 캐릭터에 한정되어 있다면 김해숙은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워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돈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희생시키는 비정한 모정을 드러내거나 자식보다는 자신이 먼저인 때로는 이기적인 캐릭터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다.
김해숙은 최근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SBS 드라마 ‘악귀’에 이어 JTBC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3일의 휴가’를 통해 각기 다른 색깔의 엄마 캐릭터를 잇달아 연기해 눈길을 끈다.
현재 최고 시청률 9%(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인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연기와 패션 등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괴력을 가진 마장동 정육업계의 큰 손 길중간 역을 맡은 그는 같은 능력은 가진 딸 황금주(김정은), 손녀 강남순(이유미)와 악당들을 혼쭐내며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화끈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딸을 돕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직접 무력을 사용해 보이스피싱범 등을 찾아 응징하는 전무후무한 할머니 히어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의상까지도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호흡을 맞추는 정보석과 젊은 연인들 못지않은 화끈한 ‘썸’을 타며 노년의 로맨스까지 펼치고 있다. 엄마의 연애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딸을 향해 “나도 보란 듯이 뜨끈하고 뻑적지근한 사랑이란 걸 해보려한다. 늙어도 심장은 뛴다. 늙으며 가슴이 처지지 심장이 처지냐”라고 말하는 모습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희생만 하던 기존 드라마 속 엄마 캐릭터의 모습과 결을 달리한다.
김해숙은 “많은 작품에서 할머니와 엄마로 살았지만 누군가의 할머니와 엄마 역시 여자였다는 걸 보여준 건 이번 드라마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3일의 휴가’를 통해 또 다른 엄마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그가 연기하는 엄마는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하나뿐인 딸 진주(신민아)를 만나러 땅에 내려온 복자다. 3일 동안 딸을 만질 수도 대화할 수 없어 딸의 모습을 오로지 눈으로만 담으며 귀여운 유머와 더불어 뭉클한 모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숙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연기했다”라며 “하늘에서 딸을 만나러 온 엄마는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다. 이때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형체를 볼 수 없는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육상효 감독은 “김해숙이 아닌 다른 배우는 떠올리지 않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며 “김해숙 선생님은 어머니 역할도 많이 했지만 소매치기, 도둑 등 (비슷한 연배의 다른 배우들과 달리)어머니가 아닌 개성 있는 역할도 많이 하셨다. 그건 선생님만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 때문”이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모성이라는 보편적 감정의 뭉클한 공감과 감동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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