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컨디션 손흥민·이강인·황희찬…북중미 월드컵, 홈 축포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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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을 앞세운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데다 상대가 약체인 만큼, 팬들은 2026 월드컵 예선의 시작이자 2023년 마지막 홈 경기를 화끈한 대승으로 장식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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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을 앞세운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축포와 함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55위의 싱가포르는 24위의 한국에 비해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한국은 2026 월드컵으로 가는 첫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해외파들을 총출동, 최정예 전력으로 임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파들이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모인다.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경기 8골,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 역시 새 팀 PSG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완벽하게 적응, 리그1 2주 연속 베스트11에 뽑혔다. 컨디션이 좋을 때마다 부상에 발목 잡혀 고생했던 황희찬도 이번 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전 경기에 출전, 6골을 넣었다.
'월클' 반열에 오르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더욱 견고한 벽이 됐다. 김민재는 팀에서 워낙 많은 신뢰를 받아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인데,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김민재는 피곤하지 않다. 그는 와서 훈련만 하고 가는 것보다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를 원한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이미 화끈한 공격력으로 6-0 대승을 거뒀는데, 당시 이들 4명은 모두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여기에 소집 직전 소속 팀서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셀틱), 꾸준히 출전 중인 조규성(미트윌란), 아시안게임 이후 실력이 급성장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도 좋은 컨디션으로 싱가포르전 출격을 고대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데다 상대가 약체인 만큼, 팬들은 2026 월드컵 예선의 시작이자 2023년 마지막 홈 경기를 화끈한 대승으로 장식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른 시간 골이 터진다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최다 득점 경기(이전 6골)가 나올 수도 있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감을 내비치는 한편, 약체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방심 없이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손흥민은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은 길고 험난하다. 잘 준비해서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싱가포르에도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아시아에는 북중미 월드컵 티켓 8.5장이 배정됐다. 싱가포르전으로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이어 2024년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는 3차 예선이 열린다.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2위 안에 들면 본선에 나설 수 있다. 2위 밖으로 밀리면 2025년 10월 4차 예선, 혹은 11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는 험난한 길을 통과해야 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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