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라운드 리뷰] 계속 달린 현대모비스, 아직은 롤러코스터 모드
손동환 2023.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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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계속 달렸다.
KBL 대부분의 팀이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추구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야말로 '달리는 농구'에 집중했다.
그래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돈된 공격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는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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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계속 달렸다. 그러나 앞으로만 달린 건 아니었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도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흘렀다. 팀별 경기 수 차이가 꽤 컸지만,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는 어쨌든 1/6을 지났다. 경기 번호(1~45번)로 따지면 그렇다. 1라운드가 끝났다는 뜻이다.
강팀과 약팀은 어느 정도 구분됐다. 그러나 개막 전 예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 기대 이상의 팀도 있고, 기대 이하의 팀도 있다. 그래서 2023~2024 KBL 1라운드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도 많았다.
# 컬러는 ‘달리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KBL 대부분의 팀이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추구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야말로 ‘달리는 농구’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가 달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함지훈(198cm, F) 외에 세트 오펜스에서 강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돈된 공격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이우석(196cm, G)과 게이지 프림(205cm, C) 등 주축 선수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갖고 있다. 빠르게 달릴 수 있고, 계속 달릴 수 있다. 새롭게 가세한 김준일(200cm, C) 역시 마찬가지.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던 한 감독도 “현대모비스는 다른 팀보다 1.5배 빠르게 움직인다. 공수 전환 속도는 말할 것도 없다”며 현대모비스의 스피드를 인정했다. 현대모비스가 컬러를 보여줬다는 뜻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는 성공적이었다.
# 기복 그리고 부상
컬러는 짙어졌지만, 성적은 그렇지 않다. 5승 5패로 5할 승률. 달리기는 했지만, 달린 만큼의 효율을 내지 못했다.
에너지 기복이 큰 이유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좋은 경기를 할 때의 에너지와 그렇지 않을 때의 에너지 차이가 컸다. 에너지 차이는 수비력 기복으로 연결됐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3~2024시즌 전부터 경계했던 요소. 선수들도 알고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수비 및 에너지 기복’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게다가 큰 부상이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원투펀치로 거듭나야 할 서명진(189cm, G)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즌 아웃됐다. 에이스를 맡아야 할 이우석 또한 허리 통증으로 몇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프림이 1라운드 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연달아 범했다. 현대모비스 사무국이 경고를 했음에도, 프림은 참지 못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기에, 현대모비스의 불안함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향후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1라운드 경기 결과]
1. 2023.10.2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동천체육관) : 87-62 (승)
2. 2023.10.23. vs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 : 76-74 (승)
3. 2023.10.27. vs 서울 SK (울산동천체육관) : 78-67 (승)
4. 2023.10.29.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88-99 (패)
5. 2023.10.31.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86-75 (승)
6. 2023.11.03. vs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 : 79-91 (패)
7. 2023.11.05. vs 원주 DB (울산동천체육관) : 79-90 (패)
8. 2023.11.09. vs 서울 삼성 (울산동천체육관) : 77-69 (승)
9. 2023.11.11.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4-75 (패)
10. 2023.11.13. vs 수원 KT (울산동천체육관) : 61-77 (패)
사진 제공 = KBL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도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흘렀다. 팀별 경기 수 차이가 꽤 컸지만,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는 어쨌든 1/6을 지났다. 경기 번호(1~45번)로 따지면 그렇다. 1라운드가 끝났다는 뜻이다.
강팀과 약팀은 어느 정도 구분됐다. 그러나 개막 전 예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 기대 이상의 팀도 있고, 기대 이하의 팀도 있다. 그래서 2023~2024 KBL 1라운드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도 많았다.
# 컬러는 ‘달리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KBL 대부분의 팀이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추구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야말로 ‘달리는 농구’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가 달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함지훈(198cm, F) 외에 세트 오펜스에서 강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돈된 공격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이우석(196cm, G)과 게이지 프림(205cm, C) 등 주축 선수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갖고 있다. 빠르게 달릴 수 있고, 계속 달릴 수 있다. 새롭게 가세한 김준일(200cm, C) 역시 마찬가지.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던 한 감독도 “현대모비스는 다른 팀보다 1.5배 빠르게 움직인다. 공수 전환 속도는 말할 것도 없다”며 현대모비스의 스피드를 인정했다. 현대모비스가 컬러를 보여줬다는 뜻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는 성공적이었다.
# 기복 그리고 부상
컬러는 짙어졌지만, 성적은 그렇지 않다. 5승 5패로 5할 승률. 달리기는 했지만, 달린 만큼의 효율을 내지 못했다.
에너지 기복이 큰 이유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좋은 경기를 할 때의 에너지와 그렇지 않을 때의 에너지 차이가 컸다. 에너지 차이는 수비력 기복으로 연결됐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3~2024시즌 전부터 경계했던 요소. 선수들도 알고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수비 및 에너지 기복’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게다가 큰 부상이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원투펀치로 거듭나야 할 서명진(189cm, G)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즌 아웃됐다. 에이스를 맡아야 할 이우석 또한 허리 통증으로 몇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프림이 1라운드 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연달아 범했다. 현대모비스 사무국이 경고를 했음에도, 프림은 참지 못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기에, 현대모비스의 불안함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향후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1라운드 경기 결과]
1. 2023.10.2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동천체육관) : 87-62 (승)
2. 2023.10.23. vs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 : 76-74 (승)
3. 2023.10.27. vs 서울 SK (울산동천체육관) : 78-67 (승)
4. 2023.10.29.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88-99 (패)
5. 2023.10.31.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86-75 (승)
6. 2023.11.03. vs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 : 79-91 (패)
7. 2023.11.05. vs 원주 DB (울산동천체육관) : 79-90 (패)
8. 2023.11.09. vs 서울 삼성 (울산동천체육관) : 77-69 (승)
9. 2023.11.11.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4-75 (패)
10. 2023.11.13. vs 수원 KT (울산동천체육관) : 61-77 (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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