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선택한 나를 패고싶다”…또 오를수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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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일 금융권을 향해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내 주요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COFIX(코픽스)는 두달 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주담대 잔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16일부터 신규로 변동금리 6개월을 적용,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에 대해 코픽스를 반영해 금리를 4.73~6.13%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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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리인하 압박했지만
신규 주담대 금리 상승 불가피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달보다 0.15%포인트 오른 3.97%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상승폭은 0.16%포인트였다.
단기 코픽스 추이를 보면 지난달 18일 3.81%였던 코픽스는 10월 25일과 11월 1일 4.01%를 기록, 한때 4%대를 뚫었다. 다만 이후 지난 8일 3.94%로 다시 내려가면서 결과적으론 3.97%로 공시됐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주담대 잔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16일부터 신규로 변동금리 6개월을 적용,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에 대해 코픽스를 반영해 금리를 4.73~6.13%로 높이기로 했다. 전날인 15일까지 5.98%였던 상단이 6%를 뚫은 것이다.
15일 코픽스 공지 전까지만 해도 4.94~6.14%였던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6개월) 금리는 16일부터 5.09~6.29%로 바뀐다. 우리은행의 경우 상단은 이미 6%를 뚫은 상태였는데, 하단이 4%대에서 5%대로 역시 숫자가 바뀌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88%에서 3.9%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신잔액기준으로도 3.29%에서 3.33%로 0.04%포인트 올라갔다. 기존에 6개월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들의 이자부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다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비해선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가 4%에 육박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줄이라고 압박했던 정부도, 이에 맞춰 상생금융 방안을 준비중인 은행권도 미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만 가계부채가 계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신규 취급 금리가 높아지면서 주담대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하는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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