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이 경력 전체를 괴롭혔지만…” 133억원으로 유쾌한 도박, FA 계약으로 ‘반등 기대’

김진성 기자 2023. 11. 16. 05: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배지현 부부, 2023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마이데일리
류현진./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류현진-배지현 부부, 2023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마이데일리
류현진-배지현 부부, 2023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이 경력 전체를 괴롭혔지만…”

류현진(36, FA)은 10월 초 입국 인터뷰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구속도 더 올라가고, 투구내용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1년2개월만에 마치고 돌아온 2023시즌.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2024년 류현진은 이보다 좋을 수도 있다.

류현진-배지현-이만수, 2023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쳐도 개인 편차에 따라 1~2년 정도 예년의 투구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한다는 게 정설이다. 다시 말해 1~2년의 과도기를 잘 보내면 구속도 올라가고, 투구내용도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는 아무래도 이런 점을 구단들에 어필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이번 FA 계약을 기둥 삼아 부활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해볼 만하다. 내년이면 37세이고, 스피드로 승부하지 않는 투수라고 해도 운동능력의 저하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에겐 경기운영능력이라는 자산이 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FA 계약을 통해 반등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짚었다. 류현진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번의 선발 등판에 79이닝만 투구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 원하는 팀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커리어 평균자책점과 FIP는 3.27, 3.53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찍었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부상이 경력 전체를 괴롭혔지만, 평균자책점과 BB/9서 메이저리그 전체를 이끈 2019년으로 알 수 있듯, 그가 완벽한 시즌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가 최전방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기꺼이 기회를 주려는 팀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토미 존 수술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2019년에 준하는 모습으로 돌아가 어느 팀에서든 1~3선발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그가 마법의 일부를 다시 잡을 수 있다면, 그가 가는 팀이 어디든 큰 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실도 짚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류현진은 에이스로 기대되지 않지만, 팀들은 그를 보너스로 볼 수 있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그들이 할 수 있는 어떤 생산이든 얻을 수 있어 기쁠 것이다. 그러나 그가 5일만에 공을 던질 것 같지 않다는 것도 인식한다”라고 했다. 부상 이력을 볼 때 풀타임 선발을 못하는 걸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2023년 10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마이데일리

류현진 계약은 언젠가부터 1년 1000만달러(약 133억원)가 기준점이 된 분위기다. 최소 이 정도 보장계약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 즉, 류현진을 데려가는 팀은 최소 133억원으로 리스크 낮은 도박을 할 수 있다. 실제 류현진이 1년 계약으로 완벽하게 재기할 경우 2024-2025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