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 경험 발판…사우디 아람코 사업 4건 연속 수주 쾌거

이소은 기자 2023. 11. 16.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한번 축포를 쏘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국가인 쿠웨이트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과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발판으로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자푸라2 가스처리시설' 수주 계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제공=대한민국 대통령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한번 축포를 쏘아 올렸다. 현대건설과 조인트벤처(JV)를 이뤄 한화 약 3조24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처리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JV는 발주처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사우디 자푸라2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패키지(Pkg) 2'에 대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 아람코의 인연은 2021년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Phase-1)'부터 시작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국가인 쿠웨이트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과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발판으로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올 2월에는 현대건설(주간사)과 함께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최대 규모의 사업인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주, 아람코와의 돈독한 사업 파트너십 관계를 보여줬다. 9조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 패키지 1&2(Package 1&2)'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시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과 75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은 이보다 앞서 올해 6월에도 빛을 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아람코가 발주한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패키지 1,4(PKG-1,4)' 수주에도 성공, 공동 수행을 추진했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자푸라1에서 샤힌, 아미랄에 이르기까지 현대엔지니어링 합작사(JV)에 대한 아람코의 사업적 신뢰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1년 아람코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약 3년 만에 샤힌 프로젝트, 아미랄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2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Pkg 2까지 총 4건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현대건설과 함께 그동안 많은 해외 사업을 통해 쌓아온 여러 플랜트 수행 경험 및 노하우, 기술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