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해고야!" 팔레스타인 지지→퇴출당한 엘 가지, 마인츠 상대로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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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가 퇴출당한 안와르 엘 가지가 마인츠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엘 가지가 구단에서 부당하게 퇴출됐다는 이유로 전 소속팀 마인츠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마인츠는 엘 가지의 법무팀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인츠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 가지의 SNS 게시물에 대한 조치로 계약을 끝내고 엘 가지를 퇴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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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가 퇴출당한 안와르 엘 가지가 마인츠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엘 가지가 구단에서 부당하게 퇴출됐다는 이유로 전 소속팀 마인츠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마인츠는 엘 가지의 법무팀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민감하다. 팔레스타인의 테러 조직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참혹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학살을 감행했다. 무력 충돌이 일어나며 갈등이 심화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이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엘 가지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한쪽이 다른 쪽의 물, 음식, 전기를 차단하는 건 전쟁이 아니다. 한쪽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 한 쪽이 다른 쪽에 대한 거짓 정보를 나르기 위해 Al 사진을 사용하는 것, SNS가 내용을 검열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다”고 작성한 글을 게시했다.
이어 “이건 분쟁도 아니고 전쟁도 아니다. 이것은 대량학살이고 우리는 그것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지워졌지만, 마인츠는 엘 가지에게 징계 조치를 취했다. 엘 가지는 훈련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후 지난달 30일, 마인츠는 엘 가지의 사면을 알렸다. 엘 가지와 충분한 대화를 거쳤으며, 그의 실수를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준다는 뜻을 밝혔다. 엘 가지가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올린 것을 후회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48시간 만에 엘 가지가 돌발 행동을 보였다. 엘 가지는 1일 자신의 SNS에 "나의 발언에 후회가 없다.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 어떤 국가도 국제법 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입장에 후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인츠는 엘 가지와 계약을 종료했다. 마인츠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 가지의 SNS 게시물에 대한 조치로 계약을 끝내고 엘 가지를 퇴출시켰다. 구단의 강력한 조치에도 엘 가지는 계속해서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법적 공방까지 이어가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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