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97%' 연고점, 주담대 금리 또 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고시금리를 직접 반영하는 국민·우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상하단 모두 0.15%p 올린다.
농협은행은 내부 산출기준에 따라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상하단 모두 0.1%p 높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대銀 변동형 4.58~6.66%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해 말 예치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고정형 주담대나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은행채 금리도 높아지고 있어 연말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3.82%) 대비 0.15%포인트(p) 상승하면서 지난 1월과 9월(3.82%)의 연내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88%에서 3.90%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29%에서 3.33%로 각각 0.02%p, 0.04%p 뛰었다. 9월에 이어 10월까지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오르면서 두달간 상승폭은 0.31%p에 이른다.
국민·우리·농협은행 등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대출금리에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한다. 고시금리를 직접 반영하는 국민·우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상하단 모두 0.15%p 올린다. 농협은행은 내부 산출기준에 따라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상하단 모두 0.1%p 높인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주력상품 대출금리는 연 4.58~ 6.66%로 두 달 전(4.05~6.177)에 비해 상하단이 각각 0.483%p, 0.53%p 높아진다.
두 달 연속 코픽스가 오른 데에는 코픽스 산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금금리의 인상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9월초 3.65~3.85% → 10월초 3.90~4.05% → 11월초 4.05%로 인상됐다.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말 대규모 머니무브를 일으킨 '100조원' 규모의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차주들의 부담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 순발행이 늘어나면 채권금리가 오른다. 은행이 그만큼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해 대출금리도 올라간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당국이 은행채 발행 규제를 풀었고 동시에 예금금리 인상에 압박을 넣고 있는 만큼 코픽스가 더 오를지는 미지수다"며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를 더 올릴 수는 없어 은행권도 당국과 시장의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자 셋 동시에 만나"…'나솔 16기' 상철, 사생활 폭로 나와 - 머니투데이
- 류준열, 1년 전 이미 결별?…'♥혜리' 언급에 슬며시 자리 이탈 - 머니투데이
- 미노이 "세월호 참사로 친구 잃어…나도 죽을 수 있었다" 고백 - 머니투데이
- BTS RM "촬영 중 눈가 찢어져 병원行, 5바늘 꿰매"…사진 보니 - 머니투데이
- '성인 BJ' 7급 공무원 영상 발칵…"나 아닌데? 난 500개에 안 벗어" - 머니투데이
- "시어머니가 왈왈 대면 정신 온전하나?" 금쪽이 엄마 억울함 호소 - 머니투데이
- 음란물 업로드 박성훈, 2차 해명 "소속사에 알리려다 실수로..." - 머니투데이
- 여객기 참사에 "운" 뭇매 안현모... 결국 사과 "부족함 있었다" - 머니투데이
- 무안 -253억, 양양은 '유령공항'…11곳 적자인데 "10곳 더 짓자" - 머니투데이
- 학폭 논란 안세하... 3개월만에 SNS 올린 한 줄 "삼가 고인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