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학부모 갑질 이슈에 일침 “이럴 때일수록 교사 믿어야”(유퀴즈)[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11. 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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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를 둔 방송인 유재석이 학부모 갑질 이슈에 일침했다.

11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9회 '슈퍼 세이브' 특집에는 소외당하던 제자에게 매일 보드게임 친구가 되어준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구철수 선생님의 제자는 "반에 친구가 없었다. 그때 선생님이 보드게임을 매일 같이 해주셨다. 선생님이 하나뿐인 친구였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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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두 자녀를 둔 방송인 유재석이 학부모 갑질 이슈에 일침했다.

11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9회 '슈퍼 세이브' 특집에는 소외당하던 제자에게 매일 보드게임 친구가 되어준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한 채널에서 12년 만에 제자와 재회해 화제를 모은 구철수 선생님. 당시 구철수 선생님의 제자는 "반에 친구가 없었다. 그때 선생님이 보드게임을 매일 같이 해주셨다. 선생님이 하나뿐인 친구였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교직 생활 27년 차 이제는 교감 선생님이 된 구철수 선생님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아이가 힘들었을 때 제 도움을 잘 받았고 그걸 본인이 극복한 거잖나. 다행히 잘 이겨내고 자신의 추억이 될 만큼 성장했다는 것에서 잘 자라줘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이어 요즘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지 않냐며 교사로서의 입장을 묻는 유재석에게 "요즘이 가장 힘들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지도를 맘껏 할 수 없는 환경이 이루어지고 변수가 계속 더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선생님은 "내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욕구와 우리 반 전체를 생각하는 선생님의 욕구는 서로 상충되는 욕구는 아니다. 문제는 학부모님이 이 아이만 잘해주길 바라신다. 예전엔 부탁이었는데 점점 강한 요구이자 선생님의 의무라고 생각하니 그게 악성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요즘 '우리 애가 피해받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결국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행동인데 거기서 제일 소외되는 건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얘랑 짝이 안 되게 해주세요', '얘랑 모둠이 안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는데 학교는 혼자만 키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으니 함께 지낼 수 있는 걸 가르치는 곳이니 조금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럴 때 일수록 선생님을 믿어주시고 서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08년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지호 군, 딸 나은 양을 두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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