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2010년 이후 처음 전국 비…소음 더 커 '유의'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1. 1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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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근 들어 유일하게 전국에 걸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지겠다.

비가 내릴 경우 수험생의 컨디션은 물론 소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날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경우 수험생 기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릴 때 작은 소리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에게 평소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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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에 소리 전달 용이…저기압 영향 소리 더 퍼져
오후 북서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 남하…평년보다 쌀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열린 장행식에서 고3 수험생들이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격려를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근 들어 유일하게 전국에 걸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지겠다. 비가 내릴 경우 수험생의 컨디션은 물론 소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교 주변 응원이나 소음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부산 등 경남에 5~30㎜, 전라권과 제주에 10~30㎜, 대구 등 경북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에 5~20㎜, 강원 동해안에 5㎜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수능일 전국에 걸친 비는 2010년 이후 처음다. 지난 2021년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5㎜ 내외의 비가 내렸으나 일부 지역에 그쳤다.

2018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2017년 11월23일에는 경기도와 충남, 전북을 중심으로 10㎜ 미만의 비가 내렸으나 강원권과 경상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2014~2015년, 2018~2019년에는 구름이 많거나 하늘이 흐렸으나 전국에 비가 내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

날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경우 수험생 기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신경전달물질 중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면서 나른하거나 피곤한 기분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들뜨지 않고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으나 활력과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소음 대비도 필요하다. 비가 올 때, 즉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소리는 아래로 처지면서 수평으로 더 넓고 멀리 퍼지기 쉽다.

비가 올 때처럼 습도가 높은 것도 소리가 잘 전달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공기의 밀도가 커져서 소리가 더 많이 굴절하면서 소리가 평소보다 더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물속에서는 소리가 공기 중보다 5배 빠르게 전달된다.

비가 내릴 때 작은 소리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에게 평소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험장 인근의 응원이나 시험을 마친 수험생 맞이는 평소보다 조용히 할 필요가 있다.

아침보단 쌀쌀한 낮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낮 기온은 7~16도가 예상되는데, 평년(10~17도)과 비교해 기온이 1~3도 낮겠다.

이는 오후 들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아침엔 수능치고는 포근하지만 낮 들어서 평소보다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적절한 보온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최근 들어 가장 추웠던 수능일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020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개학 연기로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면서 아침 기온이 -10.2도(대관령) 도심에선 -7.2도(철원)까지 떨어지는 등 추웠다.

당시 서울의 기온은 -2.3도, 충주 -5.0도, 대구 1.8도, 부산 3.5도 등이 기록됐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서울(5.4도)과 충주(2.2도), 대전(3.6도), 대구(4.6도), 부산(10.1도) 등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러서 포근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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