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의 '힘' 보여준 삼성·신한…고금리의 '짐' 허덕인 한화·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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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첫해 생명보험사의 3분기까지 실적은 보장성보험과 금융자산 손실에서 좌우됐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의 판매를 견조하게 늘린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이익은 증가한 반면,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이익은 감소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등 상위 4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2307억원 전년 동기(3조1793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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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IFRS17 도입 첫해 생명보험사의 3분기까지 실적은 보장성보험과 금융자산 손실에서 좌우됐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의 판매를 견조하게 늘린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이익은 증가한 반면,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이익은 감소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등 상위 4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2307억원 전년 동기(3조1793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상위 생보사의 순이익 증가는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가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3분기 보장성 신계약 APE가 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4582억원 대비 33.4% 증가했고, 종신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며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금융손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3.9% 증가하며 대폭 개선됐고, 보험손익도 3.5% 성장했다. 신한라이프도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보장성 APE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이익은 뒷걸음질쳤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순이익 6029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순이익 감소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생보사들의 CSM(계약서비스마진)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생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CSM 10조원을 넘어서며 11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한화생명이 9조8000억원 규모를 유지했다. 신한라이프는 CSM으로 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교보생명을 앞섰다. 교보생명은 6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 이익을 평가한 값이다. 보험사는 CSM을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하고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IFRS17 제도에서 CSM은 미래의 이익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생보사 실적은 보장성보험 판매와 금리영향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손실에서 갈렸다”며 “올해 도입된 IFRS17으로 앞으로도 생보사 실적은 종신보험과 함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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